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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전통 한복에 대한 고찰. 인기없는 한복 vs 인기대박 기모노 Part 1

베틀한복 2009. 6. 2. 18:51

한복이 우리나라 우리민족의 전통의복이라는 것은 말과 글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일 것입니다.

 

① 선이 아름답다.

② 여백의 미가 있다.

③ 몸매를 훤히 드러내지 않고 살짝 감추어주는 센스가 있다.

④ 그렇기 때문에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⑤ 색상의 조화로움이 있다.

⑥ 천연염료를 사용하여 염색을 했기 때문에 피부에 자극을 적게 준다.

⑦ 그렇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다.

⑧ 우리 민족의 생활 양식이 배어있는 옷이다.

 

하지만, 이런 한복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한복을 입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데요.

 

① 불편하다

 

유일한 단점인 불편한 점을 들어 많은 사람들이 한복 입는 것을 꺼리고 있습니다.

 

오른쪽 사진을 보면 한복의 장점과 단점을 한눈에 알 수 있는데요.

정말 이쁘고 색감 좋고 하는 한복의 여러 가지 장점을 바로 알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좀 답답해보이고 불편해보이는 것또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른쪽 사진의 복장은 한겨울 외출복장입니다.

불편해보이는 건 어쩔 수 없겠죠?

 

그럼 평상복은 어떨까요?

 

오른쪽의 사진이 평소의 한복사진입니다.

역시 불편하게만 느껴지시나요?

 

위의 겨울철 외출 복장과 비교했을 때는 훨신 간편해보이죠?

그렇다면 실제 입었을 때는 어떨까요?

 

입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직 한복을 입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불편하다고 생각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분들께 질문을 해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일본인들은 기모노를 잘 입고 기모노 입는 것을 좋아한다던데 왜 그럴까요?

 

돌아오는 대답은 간단했습니다.

 

"입기 편하잖아요."

 

사실일까요?

제가 볼 때는 이건 좀 억지스러운 말인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가 아는 기모노에 대한 가장 큰 착각은 입기 편하다는 것인데요.

실제 일본에서 거주하시는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기모노 역시 입기 편한 옷은 아니라고 합니다.

 

물론 그런 부분을 개량하여 편하게 만든 것도 있지만, 전통적인 기모노는 입기 불편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일본인들에게 물어보면 기모노나 유카타는 평생에 꼭 한벌은 갖고 싶은 옷이라고 대답들을 합니다.

기모노의 한벌 가격은 우리나라 전통한복 가격의 몇배나 더 비싼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기모노입니다. 편해보이시나요?

사실 기모노의 말뜻을 생각해본다면 기모노가 편한 옷이라고는 절대 생각지 못할 것입니다.

일본은 옷을 겹겹이 입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기모노 역시 겹겹이 계속 걸쳐 입는 옷이죠.

그리고 기모노는 절대 혼자 입지 못한답니다.

그래서 항상 누군가가 도와줘야 한다고 하죠.

과연 편한 옷이라는 생각이 드시나요?

 

 

 

왜 일본인들은 기모노를 그렇게 좋아하고 갖고 싶은 옷이라고 생각을 할까요?

왜 그렇게 일본인들은 기모노에 열광을 할까요?

 

불편한 옷인데도 불구하고 왜 그들은 그렇게 기모노를 못 사서 안달일까요?

 

확실한 이유라고 할 수는 없지만, 우리의 사고방식이 너무 빨리 서구화가 된 것이 아닐까 하고 많은 분들이 말씀하십니다.

맞습니다. 우리의 것이 그동안 불편하다고 생각을 해왔고, 때마침 들어온 편리한 서양문물에 너도나도 환호하여 우리의 것을 버리고 서양의 것을 찾은 탓이죠.

 

문호 개방 이후 우리나라는 너무 빨리 서구화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너무도 빨리 서양의 편한 것들을 좇았죠.

 

가장 먼저 머리 스타일을 바꿨고, 다음으로는 의복을 바꿨습니다.

주택을 바꿨고, 마지막으로 음식을 바꿨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한옥집에 사시는 분들이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한복을 입고 사시는 분들은 얼마나 될까요?

아마 찾아보기 힘들 겁니다.

이제 한국의 옛문화라고 하는 기와집 혹은 초가집은 우리의 문화 속에서 아예 사라져 민속촌에서나 볼 수 있게 되었고, 우리의 의복인 한복 또한 부모님들께서 잔치 때 빌려 입거나 결혼식 때 한벌 맞추거나 하는 의복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식습관도 많이 바뀌어 최근에는 청국장, 김치 등 우리의 음식을 먹지 못하는 어린이 혹은 청소년들이 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은 비단 우리만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일본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일본의 쇄국정책이 언제 풀렸는지는 아실 겁니다.

메이지유신 때 일본은 쇄국을 풀었죠.

우리보다 약 10여년 앞섭니다.

당연히 우리처럼 과도기를 겪을 수밖에 없었겠죠.

그런데 일본은 아직도 전통가옥을 지키고, 기모노를 입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하게 되었을까요?

그 이유에 대해선 다음 글에서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