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틀 & 사진/신랑신부 한복

어머니한복, 신부한복의 종류와 다양한 사진.

베틀한복 2010. 2. 17. 13:17

오늘은 어머니 한복과 신부 한복의 차이점에 대해서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어머니가 입으나 신부가 입으나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고,

 

비교를 한다는 것 자체가 약간 무리일 수도 있지만,

 

현재의 웨딩 문화에서는 어머니들의 위치는 신부 다음으로 가장 주목받는 것이고

 

신부들 역시 폐백 이외에 인사를 드릴때에나 명절 때에 입기도 하는 옷이기 때문에

 

편리성과 활동성이 중요하게 생각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있듯이 한복의 장점은

 

빼어난 색감과 옷 선의 아름다움일 것입니다.

 

그런데다... 한복의 색감과 디자인은 입는 사람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미리 미리 잘 알아두고 맞추지 않으면 두고 두고 후회할 수 있는 것이니..

 

 

약간의 공부는 필수. ^^

 

 

 

 

우선 어머니들이 주로 입는 한복의 사진을 먼저 보자면..

 

 

양가 어머니의 구분을 두기 위해서 저고리 색감이나 치마색감을 다르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

 

하지만 공통된 패턴을 주어서 통일감을 주는 것 역시 포인트.

 

 

다른 색감의 한복이지만 같은 자수를 넣고

 

같은 색 고름을 주어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습니다.

 

어떤 분들은 머리 스타일과 장신구로 통일시키기도 하고,

 

은박이나 금박의 무늬를 통일시키기도 하지요.

 

은박한복이나 금박한복은 고급 소재라 조금 비싸다는 것이 단점. ^^

 

 

옛부터 무명 한복은 활동복으로 입기도 하였으며,

 

깨끗한 흰 색감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흰 저고리는

 

다분히 매력적이고 깨끗한 색감일 것입니다.

 

본견으로 흰 저고리를 맞추어 입고 청치마와 홍치마로 구분을 두는 것도 좋겠죠.

 

 

 

차분한 느낌을 주는 어두운 색 계열로 옷을 맞추어입는 것도 개성적인 연출이 가능하죠.

 

꼭 같은 디자인과 색감을 주진 않더라도 포인트만 같이 주어도 통일감이 있어요.

 

사진처럼 붉은색 고름을 주는 것 역시 한 예죠.

 

한복은 끝도없이 디자인을 만들어 낼수가 있습니다.

 

색감은 일단 배제를 하더라도 디자인만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1. 수가 들어간 흉배를 어디에 붙이는가..(보통 당의에 붙이지만 근래에는 저고리에 붙이기도 합니다.)

 

2. 색동을 소매에만 넣을것인가 끝동에 넣을것인가 조각보로 몸판에 붙일것인가 진동에 살짝 넣을 것인가..

 

3. 은박을 넣을 것인가, 금박을 넣을 것인가.. 무늬는 식물로 할 것인가, 동물로 할 것인가,

 

소매에만 넣을 것인가 몸판에 넣을 것인가, 진동이나 고름에만 넣을 것인가..

 

4. 고름을 길게 할 것인가 짧게 할 것인가

 

5. 반회장 저고리를 할 것인가, 민회장 저고리를 할 것인가.. 삼회장 저고리를 할 것인가..

 

6. 조끼 모양 저고리로 할 것인가 당의 모양 저고리로 할 것인가

 

7. 저고리는 짧게 할 것인가 길게 할 것인가.

 

8. 치마는 퍼지게 할 것인가 주름을 잡을 것인가....

 

기타 등등.. 너무 많아서 열거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일 지도 모르겠군요.

 

창의적인 디자인 감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정말.. 무궁 무진하게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쁜 옷이라고 해서 본인에게 다 이쁘게 어울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체형과 피부색을 고려해서 본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감과 디자인을 찾아내는 과정이

 

참 중요할 것입니다.

 

사실 일반인이 이 과정을 스스로 찾아내고 골라낸 다는 것은 정말 힘들일이지만요. ^^

 

 

어떤 외국인들은 한복을 맞출 때에도 자신들이 좋아하는 색감..

 

음.. 양복을 맞춰 입거나 캐쥬얼하게 입었을 때의 색감으로 배색을 하기도 하는데,

 

전문가들의 시선에선.. 이건 아닌데..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시더군요.

 

 

얘기가 길어졌습니다.

 

이번엔 신부들이 즐겨 입는 한복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근래에는 신부들은 배자를 추가해서 입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도 많이 있지만

 

여자 한복은 저고리와 치마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기 때문에

 

배자를 안해도 멋스럽고 다양한 디자인을 연출할 수가 있죠.

 

물론 배자를 하면 그 쓰임새와 디자인에 따라 더욱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겠지만요. ^^: 

 

 

위 사진은 끝동과 진동 고름과 몸판의 색감을 다르게 한 삼회장 저고리죠.

 

족두리를 쓴 전통적인 느낌이 드는 신부한복 디자인인데요.

 

체구가 작고 얼굴이 동그스름한 형태에 비교적 밝은 색 톤의 피부색이기 때문에

 

살짝 진동을 넓게 주고 저고리를 짧게 주었네요.

 

어두운색 계열의 치마에 분홍색 계열의 저고리를 입어 신부를 돋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답니다.

 

이 분홍색 저고리에 노란색 끝동을 준 것은 베스트 초이스라고 할 수 있죠.

 

깔끔하면서도 단아한 아름다움, 세련미까지 있습니다.

 

 

쉽게 찾아보기 힘든 빼어난 디자인입니다.

 

검은색과 붉은색을 매치한 색동에 체크 조각보를 넣었고,

 

끝동은 흰색을 주어 검은색과 대비하여 정갈한 느낌을 줍니다.

 

치마 역시 붉은색으로 강렬한 아름다운 느낌이 들죠.

 

이 강렬함에 연두색 저고리를 입어 차분한 느낌을 줄 수 있죠.

 

배씨댕기는 본디 어린 아이들이 착용하던 것인데 근래에는 신부님들도 착용하죠.

 

귀여운 느낌을 주는 한복 디자인과 악세사리. 저고리에 매단 노리개 역시 독특합니다.

 

 

훈민정음을 옷에 새겨 넣는 디자인은 이젠 낯설지 않은 디자인입니다.

 

한글 자체가 주는 아름다움을 살려 은박을 저고리와 배자에 넣은 한복 디자인이죠.

 

본디 검은색 저고리는 옛 사람들은 즐겨 입지 않았지만 현대적 감성과 디자인을 살려

 

자칫 좋지 않은 느낌을 줄 수 있는 한복을 멋지게 승화시킨 디자인 감각이 돋보이는군요.

 

 신랑한복도 살펴보자면 고급 소재인 공단을 사용하여 만든 저고리에 연두색 배자를 입었군요.

 

배자에는 신부 한복처럼 훈민정음을 새겨 넣어 멋진 디자인을 뽐내봅니다.

 

남색 바지와 배색한 멋진 한복스타일 공단한복입니다.

 

 

 마지막으로 양단으로 만든 고급스러운 느낌의 한복입니다.

 

양단 재질은 여타 소재에 비해 비교적 두껍고 광채가 나며 고급스러운 무늬가 들어간 재질인데요.

 

겨울철용 옷감이나 혼수 이불 등에 많이 쓰이는 재질입니다.

 

보통 한복에 많이 쓰이는 본견에 비해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이지만

 

고급스러운 한복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양단한복을 추천해 드립니다.

 

옛부터 예단으로 많이 쓰이기도 했습니다.

 

신랑 신부 한복은 너무 다양해서 대표적으로 사진을 골라내기가 힘든점이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다양한 사진을 살펴보고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을 골라보는 것이 중요하고,

 

그 다음으로는 한복 맞춤 상담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겠습니다.

 

배색과 디자인은,. 아무래도 전문가의 역량에 달린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

 

좋은 곳에서 상담 잘 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셨죠?

 

끝으로 베틀한복에 대해 간략하게 광고 하고 포스팅 마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