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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복,신부한복,베틀한복]베틀한복에서 알아본 전통혼례의 예절 gogo

베틀한복 2009. 11. 12. 17:17

 

전통혼례의 예절

 

1. 부부간의 예절

부부는 가족의 핵이며 대자연의 섭리에 의한 창조의 근원이다. 부부는 남남으로 태어나고 자랐지만 마침내 한 몸이며 함께 자녀를 낳아

부모가 되고 한 가정을 이끄는 가장과 주부이다. 부부는 신성하고 존엄하며 신비스럽고 위대한 것이다. 그 부부가 신성함 을 영속시키고 존엄함을

유지하며 신비로움을 번창케 하고 위대함 을 더욱 윤택케 하려면 서로가 지켜야 할 도덕과 윤리와 예절에 철저해야 한다. 부부간의 예절은

모든 예절의 근원이며 표본이고 과정이며 결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1) 부부공통의 예절

부부는 서로가 주인을 섬기는 충성을 다해야 한다. 몸과 마음을 있는 그대로 모두 바쳐 섬기는 것이 충성인 것이다. 부부는 일신(一身) 이며

일심(一心)이다. 즉, 몸과 마음을 항상 함께 하는 것이 부부이다. 따라서 생활 방식이 엇갈려 서는 안 되고, 설혹 다른 바가 있더라도

슬기롭게 조화해 나가야 한다. 부부는 서로가 처지를 바꾸어 이해하고 화합하며 협력해야 한다. 출생, 성장, 교육 환경이 다른 두 남녀가

부부가 되 어 '하나'로 살아야 하므로 상대를 이해하며 상대의 위치에 서 생각해야 한다. 부부는 배우자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 배우자가 자기를 필요로 할 때 그 부부는 행복한 것이며,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서로가 자기 희생적인 정성을 다해야 한다. 부부는 한 가정의

승계자이며 관리자임을 공동으로 인식하 여, 조상으로부터 이어받은 가정을 훌륭하게 관리해 자손에게 물려주겠다는 책무를 충실해야 한다.

부부는 웃어른을 받들어 모시고 자녀에게 모범을 보인다. 부부는 서로 존중하고 공경하며 사랑하고 아껴야 한다.

 

 

 

 

2) 남편의 예절

아내와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과 온화한 표정으로 대하고, 너그럽고 부드러운 말씨로 자상하게 이야기한다. 아내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어려움이 없도록 배려한다. 처가와 친숙하며 처가의 일에 관심을 가지고 협조한다. 아내가 하는 일을 간섭하지 않으며 권익을 옹호한다.

아내의 전공 분야를 이해하고 격려하며 발전을 도와 준다. 아내에게 걱정과 근심이 될 일을 하지 않는다. 아내가 행복감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실천한다. 아이들이 어머니를 존경하도록 한다.

 

 

 

 

3) 아내의 예절

남편과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과 밝은 표정으로 대한다. 시댁의 조상과 시부모를 효성으로 섬긴다. 남편을 존경하고 신뢰하며 이해와 협조를

아끼지 않는다. 항상 아름답게 자기를 가꾸며 가족의 건강과 청결에 힘쓴다. 남편의 일에 간섭하지 않으며 자존심을 상하게 하지 않는다. 자녀 양육과 어른 봉양에 남편이 걱정하지 않게 한다. 시댁의 형제 자매와 일가 친척에 성심을 다해 배려한다. 남편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주위로부터 칭찬받게 한다. 온 가족을 편안하게 하고 포근히 감싸서 행복을 일군다.

 

 

 

 

4) 맞벌이 부부의 예절

배우자의 직장 일에 간섭하거나 굳이 알려 하지 않는다. 배우자가 묻지 않더라도 직무 외의 일을 자상하게 이야기한다. 직장에서의

어려운 일을 상대가 염려하지 않게 한다. 모임이나 회식으로 늦을 때는 배우자에게 미리 양해를 구한다. 옷차림과 몸차림 등에 배우자의

조언을 기꺼이 따른다. 자기의 수입이라도 독단으로 처리하지 말고 배우자와 상의해 공동으로 관리한다. 직장 일로 가정 일을 소홀히 하지

않으며, 배우자가 걱정할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2. 호칭 예절

남편을 시부모님과 시댁 식구에게 지칭할 때는 아범, 애비, 그 사람, 그이라고 부르며, 아내를 처부모님과 처가 식구들에게 지칭할 때는

00어멈(엄마), 집사람, 안사람이라고 부르고, 웃어른 앞에서 남편을 높여 말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시댁 어른들이 볼 때는 며느리들이 사이좋게 지내야 집안이 화목하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에 며느리들간의 호칭과 태도는 매우 중요하다. 손윗동서가 나이가 어려도 '형님' 이라고 부르고

존대해야하며, 손아랫 동서가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경우에는 '동서' 라고 부르고 존대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주변사람에게

시댁 식구를 지칭할 때는 시아버님, 시어머님, 시아주머님, 시누이, 동서 등의 지칭어를 사용해야 한다. 시부모님은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부른다. 시부모님에 대한 표준적인 호칭어는 '아버님, 어머님'이므로 남편이나 기타 시댁 식구들에게 시부모님을 지칭할 때는 아버님, 어머님으로 부르는

것이 좋다. 하지만 간혹 남편에게 시부모님을 지칭할 때 '당신 아버님, 당신 어머님' 이라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남편을 낳으시고 길러주신 시부모님에 대한 존경과 사랑이 담긴 표현이라 보기 어려우므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남편에 대한 표준호칭에 빨리 익숙해지자.

남편에 대한 호칭은 '자기, 오빠, ..씨, 형, 아저씨' 등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지만 몇몇 호칭은 시댁어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도 있다. 더욱이 호칭이란 것은 한번 입에 배면 좀처럼 고치기 힘든 것이므로 가능한 한 '여보, 당신'과 같은 표준 호칭에 빨리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 타인에게 남편을 지칭할 때는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보통 시동생에게는 '형님', 시아주머님에게는 '동생',

시누이에게는 '오빠', 친정 부모에게는 '..서방' 혹은 '그이'라고 하는 것이 무난하다. 남편 형은 아주버님, 미혼인 남동생은 도련님이라고 부른다. 남편의 손위 형제를 부를 때는 '아주버님'이라고 하고, 손아래 남자 형제를 부를 때는 미혼인 경우 '도련님'으로, 기혼인 경우는 '서방님'으로 한다.

남편의 누나일 경우에는 '형님'이라고 하고, 손아래 여자형제는 '아가씨, 아씨, 애기씨'라 부른다. 하지만, 친정신구들이나 기타 타인에게

남편의 형제를 지칭할 때는 남편의 손위 남자 형제의 경우 '시아주버니', 손아래 남자 형제의 경우 '시동생', 여자 형제의 경우 '시누이'라고

부르면 된다. 손윗동서는 나이가 어려도 형님이라고 부른다. 시댁 어른들은 며느리들이 사이좋게 지내야 집안이 화목하다고 생각하므로

며느리들간의 서열이나 호칭에 대해 엄격하게 관여한다. 그러므로 남편 형의 아내를 부를 대는 '형님', 남편 동생의 아내를 부를 때는'동서'라고 해야한다. 특히 며느리들간의 서열은 나이가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남편 형제들의 서열에 준하므로 설사 손윗동서가 자기보다 나이가

적어도 '형님'이라 부르며 깍듯이 존대해야 한다. 친정식구나 타인에게는 손윗동서를 '큰동서, 맏동서'로 아랫동서는 '동서'라고 지칭하면 된다.

기타 시댁식구들은 남편이 부르는대로 부른다. 남편의 직계 혈족이 아닌 기타의 시댁 식구들을 호칭할 때는 남편이 그들을 부르는 대로 부르면 된다. 예를 들어 남편이 작은 아버지라고 부르면 아내도 작은 아버지라 불러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