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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드레스/털배자] 행복한 내 삶을 위하여 치우고, 버리고, 비우자!

베틀한복 2008. 12. 10. 10:00

요즘 라이프스타일의 단연 화두는 바로 ‘웰빙(well-being)’인데요, 말 그대로 존재의 안녕이자 완성이지요. 끼니마다 유기농을 먹고 저녁마다 요가를 하고, 주말마다 스파에 다니는 게 아니라 자기 스스로가 만족하는 인생인 것이죠.
 
삶을 진정한 웰빙으로 바꾸고 싶다면 문명의 독소를 덜어내라고 권하고 싶네요. 더 이상 우리에게는 무엇이 부족해서 문제가 되기보다 넘쳐나는 찌꺼기들이 화근이니까요. 필요한 이상의 먹을 것과 물건과 정보들이 바로 삶의 독소랍니다. 6개월에 한번 바를까 말까한 립스틱, 1년에 한번 들을까 말까한 CD, 2년 동안 입지 않은 작은 원피스, 5년 동안 처박아 둔 대학시절 원서 등…. 쓰지 않고 쌓아만 두는 물건은 짐이 되고 인생의 독이 될 거예요.
 
수납 공간이 부족하다고 투덜댈 게 아니라 언제 하루 날을 잡아서 화끈한 정리의 칼자루를 휘둘러보는 게 어떨까요. 내게는 쓸데없지만 쓸모 있는 깨끗한 물건들은 ‘아름다운 가게’ 같은 재활용 센터에 기부하고, 너무 낡은 건 그냥 버리면 되죠. 중요한 것은 내 기운을 축내는 필요 없는 것을 내다버리면 버린 만큼 내 힘을 북돋아 줄 즐거운 것들이 들어올 공간이 생긴다는 거죠. 
 
모든 세상사가 차고 넘치면 기울게 되어 있죠? 마음속 욕심과 집착을 하나만 덜어내도 아직 세상은 살만하답니다. 그대, 행복의 파랑새를 바로 곁에 두고 너무 먼 곳을 바라보는 건 아닐까요. 비우세요, 그리고 덜어내세요. 그곳이 바로 행복의 나라랍니다.

 

 

 

1 명상으로 욕심 비우기
가끔은 아내로서 엄마로서 딸로서의 역할이 버거워질 때가 있죠. 내일이 친정 어머니 생신인데, 빠듯한 가계부가 원망스럽기만 하네요. 하루하루 늘어만 가는 한숨 소리… 매달 갚아야 하는 대출금 상환일은 왜 이리 빨리 돌아오는지요. 내 속도 모르는 만년 대리 우리 남편은 12시가 넘었는데 아직 코빼기도 보이지 않아요. 남편에 대한 욕심, 경제적인 욕심, 언제나 복잡하고 어지러운 마음을 깨끗하게 비우세요. 햇살 좋은 창가에 앉아 눈을 감고 복식 호흡을 해 보세요. 혀는 입천장에 붙이고 입을 다무세요. 코로 숨을 깊이 마셔 배가 볼록하게 나오게 하고, 차분하게 내쉬면서 배가 홀쭉하게 들어가게 하면 되요. 초보자의 경우 1 : 1 비율로 숨을 들이쉬고, 마시세요. 정신을 집중하면 머리가 맑아지고 편안해짐을 느낄 수 있어요.
 
2 쓸데없는 관계 정리하기
그 사람 말고는 딱히 쇼핑 갈 사람이 없어서? 아니면 그냥, 습관적으로? 그렇다면 그와의 관계를 과감히 정리하세요. 만났을 때 편하고 기분 좋은 사람, 그런 사람이 아닌 관계는 끝내세요. 보험이니, 학습지니 살다보면 쓸데없는 관계에 발목 잡히는 수가 많거든요. 영양가 없는 사람에게 진 빼지 말고,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을 한번 더 돌아보는 게 어떨까요.
 
3 싫을 때는‘아니’라고 말하기
착한 여자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세요. 아내들이 남편의 비위를 맞추려고 속내와 다르게 행동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결국 내 몸만 고달프죠. 어릴 때부터 받아 온 순종이 곧 미덕이란 교육의 영향이 클 터. 오히려 깐깐하게 따지고 까다롭게 굴어 보세요. ‘아니’라고 말한다고 생각처럼 무슨 큰일이 일어나진 않아요.
 
4 돈에 대한 집착 버리기
돈만 많으면 더 멋지고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것만 같다는 사람들이 있어요. 돈이 없다고 자기 인생에 손 놓고 있는 모양새도 좋지 않지만 돈이 많다고, 돈 속에 파묻혀 자기 인생을 돌보지 않는다면 얼마나 한심하겠어요. 돈이란 삶의 작은 일부에 지나지 않아요. 백만장자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죠. 돈의 액수가 아니라 삶의 가치가 우선이에요. 자기 일을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하다 보면 돈은 저절로 따라오지 않을까요?

 

5 쓸데없는 물건 버리기
우리는 간혹 필요 없는 물건에 집착할 때가 있어요. 단지 그걸 손에 넣기 위해 많은 돈을 치렀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요.
집착을 조금만 버려 보세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면 더욱 값진 일이잖아요. ‘아름다운 가게(www. beautifulstore.org / 02-3676-1004)’라는‘함께 나누기 운동’에 동참해 보세요. 헌 물건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우리 주변의 불우한 이웃을 돕고 있답니다.
 
6 만병의 근원 칼로리 비우기
다이어트 한다고 밥은 먹지 않으면서 한 번 먹을 때는 피자니 스파게티 등의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을 선호하지 않나요? 이런 고칼로리 음식들은 만병의 근원이랍니다. 고기 대신 두부를, 기름기 많은 생선과 고기를 구이나 찜으로, 볶음밥을 할 때도 밥보다는 야채의 양을 늘리는 등 조금만 더 신경 써 같은 음식이라도 저칼로리로 즐겨 봐요.
 

 

 

 

 


7 몸에 쌓인 노폐물 버리기
체내의 숙변만 제대로 제거해도 체중을 3~4kg 정도는 줄일 수 있다고 해요. 몸 안에 꼭꼭 숨어 있는 수십 년 묵은 찌꺼기를 찾아 없애는 게 바로 건강한 삶의 지름길이죠. 노폐물 배설에 도움이 되는 포도는 깨끗이 씻어 껍질과 씨째 씹어 먹고, 물도 하루에 1. 8ℓ 정도 마셔 보세요.
 
8 요청의 두려움 버리기
도와달라고 손 내미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당신은 집안일, 회사일 모두를 척척 해결해내는 기계 인간이 아닌걸요. 복잡하고 할 일이 많을 때는 남편에게 집안일을 요청할 수 있으며, 도우미를 부를 수도 있답니다. 남자들이 도우미를 부르거나 자산 관리 컨설팅을 받을 때는 아무 죄책감도 느끼지 않지만 여자들은 모든 일을 자신이 직접 해야 한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9 잡동사니 쓸어버리기
혹시 ‘비움교’를 아시나요? 비워라, 그러면 더 좋은 것들로 채워지리니. 새로운 직장, 새로운 기회, 새로운 그 무언가…가 나타나길 바란다면, 그들이 몸을 비빌 공간을 만들어 주는 건 당연한 일이죠. 몸에 안 맞거나 유행 지난 옷, 테가 안 나는 옷이 있다면 보자기에 싸서 자선 단체에 갖다 주세요. 그리고 속으로 “난 지금 뭔가 새롭고 더 근사한 것들이 굴러 들어오도록 길을 트고 있는 거야”, 마법의 주문을 걸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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