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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형에 따른 한복 맞춰 입기

베틀한복 2010. 1. 14. 11:23

모두들 안녕하세요?

 

당분간은 거리 곳곳에서 녹지 않은 눈을 보면서 추위를 느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아침엔 자전거 타고 출근하다가 아스팔트가 너무 미끄러운지라 꽈당 했답니다. 사고가 안난게 다행이죠. ㅎㅎ;;

 

이번 포스팅에선 한복의 디자인과 색상은 체형과 얼굴형에 따라 달라지는데 그 유형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오늘 자료는 이주원 교수 한복구성학(경춘사)에서 상당부분 참조 및 이용하였습니다.

 

그런데, 한복 용어를 잘 모르시는 분은 이게 뭔 소린가 하시는 분들도 계실거에요.

 

한복의 구성 부터 알려드릴게요.

 

 

 

한복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뭔 용어가 이리 많나 하실거에요.

 

지금부터 말씀드리는 내용에는 이 용어들이 많이 사용되니까 꼭 기억해두세요. ^^ 

 

우선 한복은 목선이 가장 중요합니다.

 

신체중 가장 많이 들어나는 부분이기 때문인데, 한복의 아름다움은 목선에서 끝난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굳이 이렇게 까지 세세하게 맞춰 입지 않아도 좋지만 체형마다 다르게 만든 한복을 입는 것이 훨씬 보기 좋습니다.

 

색상 역시 본인이 좋아하는 색을 고르는 것도 무방하지만, 체형과 피부색에 어울리는 한복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몇가지 예시를 들어 말씀드릴게요.

 

근데, 예시에 어울리는 사진을 찾기가 힘드네요. 모델분들이 다 이쁘고 날씬하셔서..^^;

 

오늘은 내용만 알려드리고, 저희 한복 사진을 포스팅 하겠습니다.

 

  

 

목이 긴 체형은 깃길이를 조금 짧게 하고 동정과 깃나비를 넓게하여 목을 덮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목이 짧은 체형은 깃길이를 조금 길게 하고 깃나비와 동정은 좁게 해서 목을 시원하게 노출시켜야합니다.

 

목이 가는 체형은 깃부분에 여유를 둘 수 있게 깃나비와 동정을 약간 넓고 짧게 달고 깃에 장식은 피해야합니다.

 

목이 굵은 체형은 깃나비를 넓지 않게 하고 깃과 고름에 진한색 색감을 쓰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키가 크던 작든 체형이 통통하신 분들은 저고리의 뒷도련을 완만하게 굴려 일직선이 되지 않게 입으시고

 

저고리 깃을 조금 길게 달고 고대를 약간 밑으로 달며 앞도련을 앞처짐을 충분히 주면 잘 어울립니다.

 

또한 저고리의 면적이 좁아보일 수 있도록 곁마기를 넓게 다는 것도 좋습니다.

 

저고리는 엷은색으로 하고 치마는 짙은색으로 하는 것은 키가 크고 통통하신 분들이 입으실때 좋습니다.

 

키가 작고 통통하신 분들은 치마와 저고리를 같은 색으로 하되 깃과 고름은 저고리보다 진한 색상으로 달아주는 것이 보기 좋습니다.

 

키가 작고 마른 분은 치마 저고리를 밝은 색으로 쓰고 치마를 길게하여 밑부분이 약간 퍼지게 하는 스타일이 좋고,

 

되도록이면 저고리에 자수나 금박을 주어 포인트를 주면 효과적입니다.

 

키가 크고 마른 분들에게는 저고리 길이를 약간 길게 하고 품과 소매나비를 약간 넉넉하게 하고 깃을 짧게 하는 것이 보기 좋습니다.

 

큰 무늬가 들어가거나 가로 무늬가 들어간 무늬를 쓰고, 치마와 저고리의 색감을 다르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치마의 폭을 넓게해서 주름을 촘촘하게 잡아 풍성하게 퍼지도록하고 금박을 하거나 치마단에 장식을 주는 것도 좋습니다.

 

 

몸이 뒤로 젖혀진 체형은 앞길이를 길게 하여 앞도련이 들리지 않게하고 섶을 내어 달아서 앞이 벌어지지 않게 합니다.

 

몸이 앞으로 굽은 체형은 뒷길이를 길게 하여 뒷도련이 들리지 않게하고 깃이 들리지 않게 잘 달아야합니다.

 

 

어깨가 솟은 체형은 어깨를 조금 넓게하거나 진동솔기를 없애주는 것이 좋고, 어깨부분에 장식을 피해야합니다.

 

깃과 동정을 넓게하고 깃을 길게하여 깃이 뒤로 넘어가지 않게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깨가 처진 체형은 어깨를 조금 좁게 하고 어깨선을 비스듬하게 쳐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깨나 진동선에 장식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깃을 길게 하고 깃과 고름을 다른 색감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가 나온 체형은 여자는 치마 허리의 앞부분을 내어달아서 길이를 길게 해야 앞단이 들리지 않으며,

 

남자는 저고리의 섶 아래부분을 비스듬하게 내어달아서 앞처짐을 충분히 줘서 저고리 앞도련이 들리지 않게 합니다.

  

 

얼굴형에 따라서도 한복에는 차이가 있는데요.

 

둥근 얼굴형은 깃을 좁고 길게 하고 동정도 좁게 달고, 어깨부분에는 장식을 넣지 않고 깃과 고름에 회장감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긴 얼굴형은 치마를 길게하고 저고리를 짧게하며 저고리 앞도련의 곡선이 가라프지 않도록 완만하게 해줍니다.

 

저고리의 깃을 넓고 짧게 달고 동정도 넓게 답니다. 깃과 고름에는 장식을 두지 않습니다.

 

 

역삼각형 얼굴형은 깃과 동정은 넓게 달고 깃을 달 때 약간 둥글게 들여 달고 앞도련도 완만하게 둥글리고 고대는 좁게합니다.

 

네모진 얼굴형은 저고리의 깃을 넓게 하고 깃을 달 때 약간 둥글게 들여 달고 고름을 다른 색으로 하거나 장식을 하여 가슴을 강조합니다.

 

광대뼈가 나온 얼굴형은 저고리 깃을 좁고 길게 하며 동정도 좁게 달고 저고리 품을 넉넉하게 주어 앞도련의 곡선을 가파르게 합니다.

 

 

 

 

본인이 어떤 체형인지 살펴보시고 한복을 맞추실 때에는 전문가분들에게 이런 식으로 해달라고 얘기해보심도 좋겠습니다.

 

간혹 체형과 피부색에 상관없이 치수만 재서 딱 만드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한복 맞춤시에 상담가가 얼만큼의 경력이 있는지, 어느 정도 센스가 있는 사람인지가 굉장히 중요하답니다. ^^

 

본인에게 어울리는 색감과 디자인을 제작할 수 있고, 배색을 조화롭게 하여 한복이 가진 수수한 아름다움과

 

자연의 색을 제대로 골라낼 수 있어야하지요. 물론, 본인의 의사도 굉장히 중요하니 자신의 뜻을 얘기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오늘은 이정도까지만 말씀 드릴게요. 다음 번 포스팅엔 좀 더 다양한 주제와 내용을 만나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