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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백. 시댁에 드리는 첫인사 폐백에 대해 알아보자

베틀한복 2009. 8. 25. 10:13
시댁에 드리는 첫인사, 폐백

혼례를 마친 신부가 새 식구가 되었음을 알리는 통과의례, 폐백(幣帛). 이는 신부가 시댁에 드리는 첫인사이기도 하지만 양가의 가풍을 알고 자손의 번영과 행복한 결혼을 축복한다는 의미가 더 크다. 귀한 선물과 정성을 뜻하는 폐백, 그 의미와 절차에 대해 알아본다.

 

 


폐백(幣帛)은 전통적으로 신부집에서 식을 마친후 시댁에 가서 시부모와 시댁 식구, 조상에게 큰절로 새 식구가 되었음을 고하는 통과의례이다. 비단을 뜻하는 용어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의식은 양가에서 값진 음식과 선물을 주고받는 정성과 예우의 절차이다.

오늘날에는 서양식의 웨딩 문화가 보편화되면서 결혼식 후 폐백실에서 간소하게 진행되는 형식적인 절차로 굳어지고 있지만 어찌됐건 오랜 기간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우리네 풍습임은 틀림없다.
 
폐백을 드릴 때 본래 신랑집 대청마루에 병풍을 두르고 돗자리를 깔아 신부측에서 보낸 음식으로 상을 차리는데 이 역시 요즘은 폐백실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간소화되고 있다.
의식은 먼저 시부모님께 절을 올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수모의 부축을 받아시아버지께 두 번, 시어머니께 두 번, 총 네 번의 큰절을 올린다.
 
절을 마치면 신부는 수모의 손을 빌려 시부모님에게 술을 올리고 시아버지는 대추를, 시어머니는 육포를 폐백으로 받는다. 시부모는 술을 한모금 마신 뒤 덕담을 하면서 신부 치마폭에 자손 번성과 부귀를 기원하며 밤과 대추 등을 던져준다.
 
시부모님과의 폐백이 끝나면 시조부모 이하 시댁 식구들에게 절을 올리는데 항렬이 같은 형제,사촌, 외사촌과는 맞절을 하면 된다. 전통적으로는 5촌까지 폐백을 받지만 요즘은 3촌까지만 인사를 올리는 경우도 많고, 근래에는 친정 부모님께도 절을 올리는 등 각자의 방식에 따라 치러지고 있다.
 
단, 이는 어디까지나 시댁에 예를 갖추는 절차이므로 사전에 시부모님께 양해를 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폐백음식은 지역과 풍습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은 포와 대추고임, 구절판세가지를 기본으로 한다. 여기에는 자손 만대로 번영과 윤택한 생활을 누리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더불어 신부측에서 가풍을 알리고 딸을 출가시키는 부모의 조심스러운 마음과 시댁 어른을 예우하는 뜻을 담고 있다. 그 때문에 포장할 때도 지극한 정성이 들어간다.
 
음식은 청홍보 자기에 싸는데 육포는 청색이, 대추 고임은 홍색이 겉으로 나오도록 하는것이 전통이다. 이처럼 폐백은 모든 순서마다 행동마다 양가의 만남과 두 사람의 앞길에 대한 축복을 담고 있는 전통의식이다.

물론 최근에는 시대적 흐름이나 가풍에 따라 그 비중이 줄어들고 음식 또한 전문점에서 주문하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 지금까지 이어져오는 우리 고유의 결혼 풍습인 만큼 그 속에 담긴 정성과 의미는 잊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출처:월간 웨딩21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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